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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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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나는 돌아올 것이다.
나는 결코 죽은 것이 아니다.

다만, 꽃잎처럼 떨어져 가시처럼 태어나기 위해
잠시의 세월을 죽이는 것 뿐이다.

나는 돌아오고 말 것이다.
그리하여 창날처럼 날카로운 불꽃의 검으로
죽이고야 말 것이다.

난 돌아오리라.
불어도 울리지 않는 녹슨 한 자루의 피리처럼


<맛보기>


* 序 章

나는 왜……?

상처 입은 한 마리의 야수처럼 외롭게 울부짖다 떠나야만 했던가?

나의 운명(運命)은 왜……?

싱그러운 아침 햇살 아래서 근원(根源)을 잃고 처절한 통한(痛恨)의 눈물과 통곡(痛哭)을 토해 내지 않으면 안 되었던가?

나의 손에는 왜……?

원한(怨恨)으로 떨리는 한 자루의 검(劍)을 파릇파릇한 살기(殺氣)를 뿌려 대며 움켜쥐어야만 했던가?

나의 피(血)는 왜……?

한 마리의 극렬한 야수(野獸)가 되기 위해 피(血)와 죽음(死)에 익숙해지도록 혹독한 수련 속에서 변질되어야만 했던가?



나는 돌아올 것이다.

나는 결코 죽은 것이 아니라 꽃잎처럼 떨어져 가시처럼 태어나기 위해 잠시의 세월을 죽이는 것뿐이다.

두고 보라!

파괴된 과거의 운명 속 유희(遊戱)를 부둥켜안고……

삶과 죽음(死)의 고독한 손길에 영묘(靈妙)로운 입맞춤을 하며……

무너져 내린 절망을 내 끈질긴 원한의 불꽃으로 부여잡고 난 돌아오고야 말 것이다.

상실의 그늘 속에서……

불꽃처럼 타오르는 한의 불꽃과, 마를 사이도 없이 흐르는 눈물과 끝없는 목마름과 소용돌이치는 복수의 일념으로 나를 채색(彩色)한 채……

나는 돌아오고야 말 것이다.

그리하여,

야망(野望)에 파괴되고, 위선(僞善)에 절규하던 상흔을 쓰다듬으며……

나는……?

창날처럼 날카로운 서슬 서린 혀와, 불꽃의 검(劍)으로……

죽인다.

그날,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 구십구 명의 인간들을.

그리하여 채울 것이다.

늑대에게 살륙당한 토끼굴처럼 불어도 울리지 않는 녹슨 한 자루의 피리처럼 텅 빈 이 상처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난 돌아오고 말 것이다.

피(血)를 몰고……

죽음(死)을 휘감고……

돌아온다.


* 第一章 大風雲의 章

<씨는 뿌리는 사람이 거두어야 한다. 이 어미는 평생을 통해 단 한 번도 죄(罪)를 지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하늘(天)을 거역하고, 천리(天里)를 역행(逆行)하고야 말았다.>



하늘이여!

어찌 하오리까?